사누르는 발리의 첫 번째 해변 휴양지로, 여전히 옛 발리의 정취와 현지인들의 일상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누사두아나 꾸따의 화려함 대신 잔잔한 해변과 여유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이곳은, 조용한 가족 휴가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와 현지 시장, 전통 가옥들은 발리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아침 시장과 전통 낚시배가 어우러진 해변 풍경은 사누르만의 특별한 매력입니다.
사누르올드타운
사누르 올드타운은 발리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곳입니다. 1920년대 지어진 발리 최초의 호텔 발리비치호텔을 시작으로,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오래된 가옥들은 현재 갤러리나 카페로 재탄생했는데, 르 마용 갤러리는 발리 전통 예술품을 전시하며 아이들을 위한 그림 체험도 제공합니다. 무세움 르 마용에서는 발리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으며, 인터랙티브한 전시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냅니다. 올드타운의 골목길을 따라 있는 작은 워룽들은 가정식 발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특히 '와룽 사누르'의 나시고렝과 미고렝은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사누르비치웨이
사누르 비치웨이는 5km 길이로 이어지는 해변 산책로로, 가족 산책과 자전거 타기에 최적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열리는 비치 마켓에서는 신선한 과일과 주스를 즐길 수 있으며, 전통 조개잡이를 하는 현지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비치클럽과 카페들은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데, 특히 산드야 비치클럽은 키즈풀과 비치프론트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어 가족들에게 인기입니다. 해변은 방파제로 보호되어 있어 파도가 잔잔하며, 썰물 때는 얕은 물가에서 조개를 찾거나 작은 물고기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선라이즈 요가, 카약, 패들보드 등 다양한 비치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사누르마켓
사누르의 전통 시장은 현지인들의 살아있는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새벽 4시부터 시작되는 사누르 모닝마켓에서는 발리 전통 간식과 신선한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상고렝(바나나 튀김)과 다달(팜슈가 디저트)은 꼭 맛봐야 할 현지 간식입니다. 신디 마켓은 수공예품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아이들을 위한 전통 장난감과 의상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마켓 주변의 로컬 레스토랑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정통 발리 요리를 제공하며, 특히 '와룽 마데 88'의 아얌 고렝은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순한 맛으로 유명합니다.
사누르는 발리의 여유로운 휴양지 문화와 전통적인 삶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화려한 관광지보다는 발리의 진정성을 경험하고 싶은 가족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산책을, 전통 시장은 현지 문화 체험을, 잔잔한 바다는 안전한 물놀이를 제공합니다. 특히 아침 일찍 시작되는 현지인들의 삶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문화 교육이 될 것입니다. 다만 저녁에는 조용한 편이라 활기찬 나이트라이프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