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발리는 발리의 숨은 보물과도 같은 곳으로, 남부의 번잡함을 벗어나 진정한 발리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롬복 해협에서 만나는 야생 돌고래, 깊은 정글 속 숨겨진 폭포, 그리고 고대 사찰들은 가족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특히 로비나와 싱가라자 지역은 전통적인 발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새로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북부돌핀투어
로비나 해변에서 출발하는 돌핀투어는 북부발리의 대표적인 가족 액티비티입니다. 이른 아침 작은 전통 배를 타고 나가면 수십 마리의 야생 돌고래가 뛰어노는 모습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투어는 아침 5시 30분경에 시작되는데, 일출과 함께하는 돌고래 관찰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여 돌고래의 생태에 대해 설명해주며, 일부 투어에서는 스노클링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투어 후에는 현지 아침식사가 제공되며, 대부분 오전 8시경에 종료되어 하루의 다른 일정도 여유롭게 계획할 수 있습니다.
북부폭포
북부발리의 폭포들은 울창한 열대우림 속에 숨겨진 보물과도 같습니다. 깃깃폭포는 가장 접근성이 좋은 폭포로, 넓은 주차장과 정비된 산책로가 있어 가족 산책하기 좋습니다. 폭포 주변에는 쉼터와 카페가 있어 편히 쉬어갈 수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얕은 물놀이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세깔랑징폭포는 3단으로 이루어진 웅장한 폭포로, 아이들과 함께 정글 트레킹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반짝이폭포는 현지인들에게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지며, 주변에서 전통 의식을 구경할 수 있어 문화체험의 기회도 됩니다. 폭포 방문 시에는 미끄럼 방지 신발과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북부사찰
북부발리의 사찰들은 힌두교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브라탄 사원은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유명한데, 아침 안개와 어우러진 모습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사원 주변의 정원은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으며,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뿔루잉 사원은 발리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로, 정교한 석조 건축물을 볼 수 있습니다. 사원 입구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간단한 힌두교 설명과 예절 교육이 이루어지며, 가이드 투어를 통해 사원의 역사와 의미를 자세히 배울 수 있습니다.
북부발리는 여유로운 일정으로 2-3일 정도 머물며 깊이 있게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남부발리와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가진 이곳에서는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으며,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아이들과의 여행도 수월합니다. 다만 남부에서 북부까지는 차로 3-4시간이 소요되므로, 이동 시간을 고려한 일정 계획이 필요합니다. 특히 돌핀투어는 이른 아침에 진행되므로, 전날 로비나에서 숙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