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발리 로컬 여행 (미니어처 마을, 이슬람 사원, 국립박물관)

by 봄인 크리에이터 2025. 1. 9.

발리 로컬 여행 미니어처 마을 관련 이미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발리의 화려한 해변과 리조트를 벗어나면, 발리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숨어있는 장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현지인들의 삶과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세 곳의 숨은 명소를 소개합니다. 미니어처 예술의 본고장 켈리키 마을, 종교의 공존을 상징하는 누룰 후다 겔겔 모스크, 그리고 발리의 역사가 살아있는 발리 박물관까지, 색다른 발리를 만나보세요.

 

켈리키 미니어처 마을: 발리 예술의 혼

우붓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켈리키 마을은 발리 전통 미니어처 예술의 본고장입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와얀 가마 작가의 스튜디오는 이 마을의 대표적인 작업실입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정교한 미니어처 그림들은 발리의 신화와 일상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고 합니다. 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 보통 2주에서 한 달이 걸린다는 이 미니어처 작품들은, 손톱만한 크기의 캔버스에 발리의 모든 것을 담아내는 경이로운 예술입니다.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온 이곳의 예술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도 준비되어 있으니, 발리 예술의 진수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누룰 후다 겔겔 모스크: 두 문화의 아름다운 조화

발리 최고(最古)의 이슬람 사원인 누룰 후다 겔겔 모스크는 클룽쿵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건축물입니다. 발리 전통 건축과 이슬람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곳은, 두 문화의 평화로운 공존을 상징하는 장소입니다. 사원 내부에는 발리의 향기로운 꽃과 이슬람의 기하학적 문양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하며, 특히 해 질 무렵에는 황금빛 석양이 사원을 비추며 신비로운 광경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방문 시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전통 의상을 착용해야 하며,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 방문하면 더욱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발리 박물관: 시간여행으로 만나는 문화유산

덴파사르 중심가에 위치한 발리 박물관은 저렴한 입장료로 발리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네 개의 전시관에는 발리의 역사부터 현재까지, 일상용품부터 귀중한 예술품까지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전통 의상 전시관에서는 발리의 각 지역별 전통 의상의 특징과 차이점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루 두 차례(11, 14) 진행되는 영어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면 평범해 보이는 전시품에 담긴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다고 하니, 발리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드립니다.

 

발리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유명 관광지를 벗어나 이런 특별한 장소들도 일정에 포함해보세요. 현지인들의 삶과 문화가 살아숨쉬는 이런 곳에서야말로 진정한 발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각 장소마다 특별한 이야기가 숨어있으니, 여유로운 마음으로 천천히 둘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아마도 이런 숨은 명소들이 여러분의 발리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