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는 연중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는 휴양지지만, 특히 3월은 여행하기 좋은 시기 중 하나입니다. 우기에서 건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기로서, 관광객이 붐비는 성수기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기와 건기 사이 최적의 여행시기
3월의 발리는 평균 기온 27-30도를 유지하며, 강수량은 월 평균 90-100mm로 1,2월(150-200mm)에 비해 현저히 감소합니다. 스콜성 비가 간헐적으로 내리지만, 지속 시간이 짧고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입니다. 우기가 끝나가는 시기라 4,5월(50-70mm)보다는 다소 비가 많지만, 관광하기에 충분히 쾌적합니다. 호텔 가격은 성수기인 7-8월이나 연말에 비해 20-30% 저렴하며, 1,2월의 우기 시즌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합니다. 4,5월과 비교하면 비슷한 가격대를 보입니다. 관광객은 우기를 피해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지만, 성수기인 4,5월에 비해 20-30% 정도 적어 여유로운 관광이 가능합니다. 특히 리조트들은 비수기를 겨냥한 스파 패키지나 액티비티 할인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가성비 좋은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국 초가을과 닮은 날씨 발리
3월의 날씨는 한국의 9월 중순~10월 초와 가장 비슷합니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25도 내외의 선선한 기온을 보이는 것이 한국의 초가을과 닮았습니다. 다만 습도가 75-85%로 높아 체감온도는 한국의 늦여름(8월 말)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의 가을철 일교차가 10도 이상인 것과 달리, 발리 3월의 일교차는 5-6도 정도로 적습니다. 비가 내린 후에는 한국의 9월 말처럼 선선하고 청량한 날씨를 보이며, 특히 해변의 바람은 한국의 가을 바람처럼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한국의 가을처럼 긴 장마는 없지만, 짧은 스콜성 비가 자주 내립니다. 이는 마치 한국의 늦여름 소나기와 비슷한 패턴입니다. 자외선 강도는 한국의 한여름과 비슷하거나 더 강해서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스마트한 여행 준비 가이드
3월 발리 여행을 위한 준비물은 한국의 초가을 여행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초가을에 입는 긴팔 티셔츠 하나 정도의 두께감이면 충분하며, 특히 저녁에는 한국의 9월 저녁처럼 얇은 겉옷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습도가 높아 한국의 가을 옷처럼 두꺼운 옷은 적합하지 않으며, 땀 흡수가 잘되는 얇은 소재의 옷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SPF50 이상 권장), 모자, 선글라스는 필수 준비물입니다. 갑작스러운 스콜성 비에 대비한 우산이나 우비, 그리고 방수 가방커버도 유용합니다. 사원 방문이 많은 여행자라면 무릎을 덮는 긴 바지나 스커트가 필요하며, 수영복과 비치샌들도 필수입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모기가 활발하므로 모기 퇴치제도 잊지 말고 챙기세요.
발리의 3월은 날씨, 관광객 수, 숙박비 모두 균형 잡힌 시기입니다. 한국의 쾌적한 초가을과 비슷한 날씨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조금 더 높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기의 끝자락이지만 1,2월보다 훨씬 쾌적하고, 성수기인 4,5월의 더위와 붐비는 관광객을 피할 수 있어 여유로운 발리 여행을 계획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