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산업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 2월 24일 SM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8인조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는 이른바 '5세대 아이돌'의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하츠투하츠를 YG의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와 MHN의 키키(KIKI)와 비교하며, 새로운 K-POP 세대의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5세대 K-POP 아이돌의 정의와 특징
K-POP 세대 구분은 학계나 업계에서 명확하게 정의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 1세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H.O.T, 젝스키스, S.E.S 등)
- 2세대: 200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소녀시대, 빅뱅, 원더걸스 등)
- 3세대: 2010년대 중반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 4세대: 2018년~2024년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 베이비몬스터 등)
- 5세대: 2025년~ (하츠투하츠, 키키 등)
주목할 점은 베이비몬스터는 2023년 데뷔해 4세대 후반으로 분류되는 반면, 하츠투하츠와 키키는 2025년 데뷔하며 5세대의 시작을 알리는 그룹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츠투하츠 vs 베이비몬스터 vs 키키
1. 멤버 구성과 국적 다양성
하츠투하츠: 8명의 멤버로 구성되었으며, 지우, 유하, 스텔라(한국-캐나다), 주은, 에이나, 이안, 예온(한국), 카르멘(인도네시아) 등 다국적 멤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베이비몬스터: 7인조로 출발했으나 현재 6인 체제로 활동 중입니다. 라미(태국), 루카(일본), 파리타(태국), 아사(일본), 아힌(한국), 로라(한국)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 일본, 태국 출신 멤버가 고루 포함되어 있습니다.
키키: 5인 체제의 한국인 멤버로만 구성된 그룹으로, 지수, 민지, 하연, 채린, 유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국내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보여줍니다.
세 그룹 모두 10대 중심의 어린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베이비몬스터와 하츠투하츠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국적 구성인 반면, 키키는 한국 멤버 중심의 국내 시장 전략이 특징입니다.
2. 소속사 전략과 마케팅 방식
하츠투하츠: SM엔터테인먼트의 메타버스 확장 전략을 바탕으로, AI와 가상현실을 접목한 팬 경험을 제공합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플랫폼 시너지를 추구합니다.
베이비몬스터: YG엔터테인먼트의 철저한 트레이닝과 퀄리티 중심 전략이 돋보입니다. 데뷔 전부터 'Last Evaluation' 시리즈로 화제를 모았고, 블랙핑크의 계보를 잇는 '몬스터 신인'으로 포지셔닝했습니다.
키키: MHN엔터테인먼트의 신생 걸그룹으로, 신선한 에너지와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틱톡과 같은 쇼트폼 콘텐츠에 특화된 마케팅으로 Z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합니다.
각 기획사의 특징이 그룹의 정체성에 반영되어 있으며, 세 그룹 모두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지만 그 방식과 강조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3. 음악 스타일과 콘셉트
하츠투하츠: 데뷔곡 'The Chase'는 일렉트로닉 댄스 팝과 하우스 장르의 결합으로, 미래지향적인 사운드와 세련된 프로덕션이 특징입니다. 심장 박동을 시각화한 안무가 돋보입니다.
베이비몬스터: 'SHEESH'와 'BATTER UP' 등을 통해 YG 특유의 힙합 기반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터프하면서도 트렌디한 사운드가 특징이며, 당당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가사가 두드러집니다.
키키: 데뷔곡 'CHERRY BOMB'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청량한 에너지가 특징인 댄스 팝 트랙입니다. 10대의 풋풋함과 당찬 에너지를 표현하며, 학생들 사이에서 '교복 입는 아이돌'로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세 그룹은 각각 미래지향적 세련미(하츠투하츠), 힙합 기반 카리스마(베이비몬스터), 청량하고 친근한 에너지(키키)로 차별화된 음악적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4. 팬 소통 방식과 콘텐츠 전략
하츠투하츠: '하트 유니버스'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가상 공간에서 소통하며, 멤버별 특화 콘텐츠로 개인의 매력을 부각시킵니다. 다국어 소통이 가능한 멤버들을 활용한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이 특징입니다.
베이비몬스터: 'BABYMONSTER TV'를 통해 멤버들의 일상과 성장 과정을 공유하며 친밀감을 형성합니다. YG의 '자연스러운 리얼리티' 콘셉트로, 멤버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강조합니다.
키키: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한 짧고 임팩트 있는 콘텐츠로 10대들의 트렌드를 반영합니다. 멤버들의 학창 시절 경험을 공유하는 '스쿨라이프'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세 그룹 모두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겨냥한 콘텐츠 전략을 구사하지만, 하츠투하츠는 기술 융합, 베이비몬스터는 멤버 성장 스토리, 키키는 또래 공감형 콘텐츠에 각각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5세대 K-POP의 키워드와 전망
현재 5세대 K-POP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술 융합: AI, 메타버스, 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과의 결합
- 초국적 팬덤: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화된 글로벌 마케팅
- 콘텐츠 다변화: 음악을 넘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아우르는 콘텐츠
- 세대 맞춤형: Z세대와 알파세대의 문화 코드를 반영한 접근
- 참여형 팬덤: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업을 유도하는 전략
하츠투하츠, 베이비몬스터, 키키는 각각 다른 강점과 전략으로 K-POP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4세대 후반에 데뷔한 베이비몬스터의 성공적인 행보가 5세대 그룹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하츠투하츠와 키키가 어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낼지 앞으로의 K-POP 시장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K-POP은 이제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그리고 앞으로 등장할 5세대 아이돌들이 어떻게 K-POP의 지평을 넓혀갈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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