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살림 큐레이터 봄인입니다.
40대에 들어서면 아이들은 점점 커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집보다는 학교, 학원, 친구들과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죠.
저도 대학생이나 직장 생활을 했던 때를 돌아보면 집에서 거의 잠만 잤던 것 같습니다.
아기를 키울 때,
하루 종일 집에서 아기와 보내던 시간이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40대가 되면서 임금 피크를 지나고,
본인이 지금까지 벌었던 돈보다 앞으로 벌 돈이 줄어들게 됩니다.
최근에는 AI의 발달로 인해서 직장에서 정리해고도 점차 빨라지고 있고,
운 좋게 정리해고되지 않더라도 언제까지 지금 다니는 회사에 다닐 수 있을지 모릅니다.
저처럼 풀타임으로 일하지 않는 가정주부의 입장에서도
갑자기 없어질 가정의 소득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집안에서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
하지만 당장 새로운 소득을 얻기가 어렵다면, 우선 우리가 생활하는 집안 곳곳부터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밖에서 돈을 벌어오는 것은 추가적인 수입이고,
집안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10여 년 이상 쌓여온 집안 살림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30대에는 미니멀 라이프를 지속적으로 실천해오다가,
제주에서 서울로 이사 온 지 3년이 지난 지금은 점차 해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3주 전 발가락 골절로 걸어 다니기 힘들어졌습니다.
핀 박는 수술을 한 후 6주간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평소보다 아주 많아진 것이죠.
그래서 집안에 있다 보니 그동안 제대로 해오지 못한 일들이 집안 곳곳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소파 사이드 테이블 위에 아무렇게나 놓인 핸드폰 충전 케이블,
먹지 못하고 상해버린 한살림 땅콩,
묵은 때가 잔뜩 낀 욕실…
평소 같으면 바쁘게 돌아다닌다고 신경 쓰지 못했겠지만,
집에만 있다 보니 이런 것들이 더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또 움직이지 않을수록 좋으니 괜히 더 움직이면서 바쁘게 청소, 정리, 집 꾸미기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40대부터 시작하는 미니멀 정리 습관
최근에는 50대가 짐을 정리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건강할 때 짐을 정리해서 자식들에게도 부담을 줄이는 것인데요.
50대가 아니라 40대부터 불필요한 짐을 줄이고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한다면,
40 이후의 인생 전반을 알차고 풍요롭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미니멀 라이프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 10분 정리하기
- 냉장고 정리
- 서랍 한 칸 정리
- 컴퓨터 책상 정리
- 사이드 테이블 정리
작은 공간 하나씩만 선택해서 정리하면, 10분 안에도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하루 10분 청소하기
- 샤워실
- 세면대
- 식탁 위
짧은 시간에 끝낼 수 있는 작은 공간 청소만으로도 집안이 훨씬 산뜻해집니다.
불필요한 물건 정리하기
- 철이 지나면 안 입는 옷 정리하기
- 주기적으로 굿윌, 아름다운 가게에 안 쓰는 물건 보내기
미니멀 라이프,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사람마다 적정한 수준의 짐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한테 미니멀 라이프를 적용해 보고,
나에게 맞는 적정한 수준을 찾아서
이를 실행해 본다면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도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해 보세요.
단 10분이라도 매일 한다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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